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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욱신욱신 편두통…조기 치료 중요

입력 : 2014-10-23 16:14:39 수정 : 2014-10-23 16: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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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이직한 직장인 김소라(가명, 30)씨는 초반부터 계속되는 야근에 피곤하다. 과중한 업무보다 힘든 건 머리가 터질 듯한 극심한 편두통이 최근 들어 잦아진 것이다. 진통제를 복용해도 별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업무를 마치고 휴식을 취할 때도 통증이 나타나는 B씨는 혹시 머리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가 걱정이 된다.

편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을 수 있는 질환이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초기에는 진통제 등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지만 피로나 스트레스의 누적으로 편두통이 만성화 되면 치료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조기에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편두통은 머리에 맥박이 뛰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맥박성 통증이 나타낸다. 대부분 이름 그대로 한쪽에서만 통증이 발생되며 통증이 있을 때 운동을 하면 더욱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심한 경우에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하게 나타나며 오심과 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 

별다른 조치가 없으면 보통 4시간~ 72시간까지 지속되며, 72시간 이상 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낀다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보통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아픈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과 유성욱 교수는 “편두통은 약물요법으로 통증발작의 빈도를 줄일 수 있고 통증을 완화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며 “생활습관과 식생활을 조절하는 것으로 예방과 조절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편두통의 원인이 다양하고 원인과 개인차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선택해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약물복용에 앞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편두통이 아닌 심한 두통이 갑자기 시작되거나 심해지고, 의식장애 고열, 시력장애, 구토, 사지의 마비, 안면마비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뇌수막염, 뇌출혈이나 뇌경색 등의 뇌질환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고혈압이나 심장병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몇 주 전 또는 몇 개월 전 머리에 타박상을 입은 적이 있는 경우는 즉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유성욱 교수는 “평소 편두통이 자주 있었던 경우에도 두통의 양상이 달라졌거나 기존과는 다른 느낌이 든다면 즉시 응급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편두통을 포함해 두통이 자주 발생한다면 두통일지를 써보는 것도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두통이 시작된 날짜와 시간, 두통이 발생할 당시 원인이 될 만한 음식이나 담배, 스트레스, 운동 등에 관한 사항, 두통의 위치와 통증의 특징, 동반증상 등을 자세히 기록하는 것이 두통 발생의 원인을 찾는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헬스팀 최성훈 기자 cs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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