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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주춤’ 원인 놓고 과학자들 이견

입력 : 2014-10-23 01:04:59 수정 : 2014-10-23 01: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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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대기 열 흡수해 중단됐다는 가정에 이의
NASA과학자들 심연온도 따뜻함 발견 못해
지구온난화가 최근 주춤한 이유를 놓고 미국 과학자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AFP통신, 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산하제트추진연구소(JPL) 과학자들은 최근 네이처 클라이밋 체인지에 발표한 논문에서깊은 바다가 대기 열을 흡수해 지구온난화가 중단됐다는 가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앞서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팀은 지난 8월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을 통해 지난 15년 간 지구온난화가 주춤한 것은 대서양이 대기 중의 열을 흡수했기 때문이라는 가정을 내놓은 바 있다.

NASA 과학자들은 그러나 2005∼2013년의 위성 관찰 기록, 바닷물 온도 측정 기록등을 분석해 이 가정이 맞는지 직접 확인한 결과 “1.24마일(1천995m) 이하 심연의 온도가 측정 가능한 수준으로 따뜻해졌다는 사실을 발견하진 못했다”고 밝혔다.

바다가 대기의 열을 끌어들인 것이라는 가정을 뒷받침할 만할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온난화 가속 혹은 주춤한 원인을 규명해 온 과학자들을 더욱 알쏭달쏭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AFP는 전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조시 윌리스는 “(이번 결과에도 불구하고)기후변화의 현실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지구온난화와 관련한 보다 핵심적이고 구체적인 사항들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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