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지하철에 화장품 쇼핑백을 둔 채 실시한 '양심' 실험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물건이 담긴 쇼핑백 100개 가운데 80여개가 되돌아 왔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알고 보니 연출된 것이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 화장품 회사가 쇼핑백을 서울 지하철 1호선을 운행하는 100대의 전철에 나눠서 놓아뒀다. 이 업체는 몇 개의 쇼핑백이 돌아오는지 알아보기 위해 위치 파악이 가능한 GPS까지 부착하고,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동영상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실험 첫날 100개의 쇼핑백 중 되돌아 온 것은 6개뿐. 94개는 어딘가로 사라졌다. 하지만 다음날 사라졌던 쇼핑백 중 81개가 서울 유실물센터로 돌아왔다.
영어로 '믿음'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이 업체는 홍보를 위해 이런 실험하려고 했다고 하는데, 이 영상은 지난 7일 유튜브에 올라온 후 50만명 가까이 조회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하지만 감동적인 스토리로 알려졌던 이 실험 영상은 업체의 연출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케팅 차원에서 감동적인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다.
화장품업체 측은 “우리 화장품 브랜드 컨셉트가 정직”이라며 “좀 더 정직한 세상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든 마케팅 영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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