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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스토리] 美 페이팔·中 알리페이 ‘빅2’ 세계시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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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0-18 06:00:00 수정 : 2014-10-1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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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2017년 ‘5051조’ 전망
애플·구글 등 너도나도 뛰어들어
국내선 ‘카카오페이’ 서비스 정착
1억4800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미국 모바일 간편결제 페이팔. 연간 결제 규모는 1750억달러(180조원)에 달한다. 이 중 모바일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로 알려졌다. 페이팔의 가장 큰 무기는 간편성에 있다. 아이디와 패스워드만 입력하면 바로 결제할 수 있는 편의성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도 페이팔을 이용해 해외에서 적접 구매를 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소비자들이 이처럼 모바일 간편결제에 눈길을 주자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너도나도 시장에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해외 경제전문 사이트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은 2013년 236조6698억원에서 4년 뒤인 2017년에는 5051조7870억원으로 폭발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급성장하는 모바일 결제 시장을 주도하는 ‘빅2’는 미국 페이팔과 중국 알리페이다. 알리페이는 알리바바 그룹이 구축한 전자결제시스템으로 최근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며 페이팔의 거래량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노점, 자판기, 동네 슈퍼마켓 등에서도 알리페이를 사용할 정도로 널리 퍼져 있다.

알리페이와 함께 최근 중국에서 무섭게 떠오른 전자결제 시스템이 ‘텐페이’다.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 위쳇을 운영하는 텐센트가 선보인 시스템으로, 최근엔 한국 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도 오는 20일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시작한다. 여기에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업체들도 모바일 결제 시장에 이미 진출했거나 진출을 계획 중이다. 2011년 ‘구글 월렛’을 출시하며 IT 업체 가운데 처음 금융업에 발을 들인 구글도 최근 영국에서 모바일 결제와 전자화폐 발행권한을 획득하는 등 전자 결제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우리나라가 모바일 결제 시장에 주력하지 못한 것은 공인인증서, 안전결제, 안심클릭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규제 탓이 컸다. 그러다 지난 3월 ‘규제개혁 끝장토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온라인 상거래 간편화를 지시한 후부터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곳이 다음카카오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9월5일 LG CNS와 함께 카카오톡 기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를 출시했다. 네이버는 최근 일본 내 가입자 5400만명을 대상으로 연내 ‘라인페이’를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밴드를 이용한 소액송금 기능 도입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중국 국영 카드사인 유니온페이(은련카드)와 제휴를 통해 현지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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