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로컬에 따르면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동물원 수의사들은 찰리(57·수컷·사진)가 겪고 있던 여러 건강 문제들 때문에 찰리를 안락사시켰다고 밝혔다.
찰리의 정확한 생일은 알 수 없으나 찰리의 나이는 57세로 추정된다.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77세 정도에 해당된다. 그는 1962년 포획돼 슈투트가르트 동물원으로 옮겨졌으며 1978년 다시 프랑크푸르트 동물원으로 이동돼 36년 간 지내왔다.
독일 생물학자인 만프레드 니키슈 프랑크푸르트 동물원장은 “찰리가 관절 통증과 고령으로 힘들어했다”고 설명했다. 찰리는 최근 턱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그는 “찰리는 지난 몇 주 동안 오랑우탄 단체 생활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그는 신체적으로 한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프랑크푸르트 동물원은 현재 오랑우탄 그룹을 위해 새로운 수컷 오랑우탄을 찾고 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