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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주력함정 10척 중 6척 유도탄 발사 경험 없어

입력 : 2014-10-15 10:59:07 수정 : 2014-10-15 11: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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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 대함미사일을 발사하는 유도탄고속함.

해군 함정들 중 절반 이상이 유도탄 실사격 경험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이 국방부에서 받은 ‘해군 함정 유도탄 사격 현황’에 따르면, 함대함/함대공 유도탄 사격이 가능한 함정 60척 중 실사격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함정이 36척에 달했다.

유도탄 사격 경험이 없는 함정 중에는 한국형 구축함 강감찬함도 있었다. 강감찬함은 소말리아 해역에 파병되어 2013년 12월 해적에 피랍된 제미니호 선원을 구출해 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함정이다.

36척의 유도탄 미사격 함정 중에는 취역한지 10년 이상 지난 함정이 19척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말 퇴역을 앞두고 있는 1800t급 호위함인 울산함과 1200t급 초계함 경주함은 30여년의 작전 기간 동안 단 한 번의 유도탄 실사격도 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3년간 해군 함정의 유도탄 실사격은 2012년 11발, 2013년 2발, 2014년 10월까지 7발에 불과했다.

해군의 유도탄 실사격이 부족한데는 예산의 문제와 함께 훈련구역 확보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미경 의원은 “해군이 충분한 유도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예산 편성이 시급하다”며 “훈련은 실전처럼 해야 유사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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