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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중장급 인사 단행···창군 이래 최초 부부장군 탄생

입력 : 2014-10-07 18:59:23 수정 : 2014-10-07 2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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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7일 중장급 이하의 진급과 주요 직위에 대한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창군 이래 처음으로 부부장군이 탄생해 화제다.

합참차장에는 김유근 육군참모차장(중장, 육사 36기)을 내정했으며, 육군참모차장에는 박찬주 7군단장(중장, 육사 37기)을, 기무사령관에는 조현천 사이버사령관(소장, 육사 38기)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임명했다.

이와 더불어 육해공군 중장, 소장, 준장 진급인사도 단행됐다.

중장급 인사에서는 임호영, 장재환, 박종진, 위승호, 조현천 육군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임호영 등 3명을 군단장에 임명했으며, 조현천과 위승호를 각각 기무사령관과 국방대 총장에 내정했다.

박경일 해군 소장과 김정식 공군소장 역시 중장으로 진급해 각각 해군 교육사령관과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한규 육군 준장 등 20명(육군 13명, 해군 2명, 해병대 1명, 공군 14명)은 소장으로, 백상환 육군 대령 등 86명(육군 58명, 해군 12명, 해병대 2명, 공군 14명)은 준장으로 진급해 새로운 보직을 받게 됐다.

이밖에 이기식 해군사관학교장(중장)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으로, 김영식 5군단장(중장)은 항공작전사령관으로 보직 이동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육사 39기에서 첫 군단장이 탄생했으며,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인재를 다수 발굴해 군심 결집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라면 차별없이 발탁한다는 방침에 따라 김귀옥 대령(여군 31기)을 전투병과 여군으로는 두 번째로 준장에 선발했다. 이에 따라 남편인 이형석 소장(육사 41기)과 더불어 창군 이래 최초로 부부장군이 탄생하게 됐다.

기무사령관 교체에 대해서는 “이재수 현 기무사령관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과 관련해 책임감을 느껴왔으며, 임명된 지 1년이 지난 점을 고려해 교체했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로 기무사령부는 박근혜 정부 츨범 직후 장경석 전 사령관에 이어 이재수 사령관까지 2명의 사령관이 전격 경질되는 사태를 맞게 됐다.

국방부는 “엄정한 군 기강과 지휘권이 확립된 가운데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해 병영문화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첫 날 인사를 단행하면서 일부 의원들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 아니냐”고 군 당국의 조치를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은 “기무사령관은 내일(8일) 국정감사에서 기관 증인으로 채택된 인물”이라며 “핵심 증인을 교체하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군 인사를 처음 계획할 당시에는 국정감사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인사 발표가 국정감사와 우연히 겹쳤다고 해명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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