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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좌초 신고자 "119불통, 112는 감도 나쁘다며 끊어 버렸다"

입력 : 2014-09-30 11:45:44 수정 : 2014-09-30 13: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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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과 선원 109명이 탄 유람선이 좌초해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뻔했으나 다행히 모두 무사히 구조된 가운데 초기 신고체제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음이 드러났다. 

사고 초기 119는 불통이었고 112는 감도가 나쁘다며 제대로 신고를 접수하지 못했다는 것. 

신고자인 이모(50)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상 기암괴석인 만물상에 좀 더 가까이 배가 접근하는 순간 굉음과 함께 멈춰 섰다"면서 "당시 충격 때문에 승객들은 넘어져 머리를 다치는 등 아수라장이었다"고 사고 순간을 회상했다.

사고직후  곧바로 119에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를 하지 못했고 다시 112에 신고했다.

이씨는 "112에 전화를 걸어 홍도 유람선에 사고가 났다고 소리쳤지만, 어디냐고만 계속 물었고 전화 감도가 떨어진다고 해 끊어 버렸다"고 했다.

이어 "사고가 나자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으려고 꺼냈지만 입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면서 "겨우 승객들이 도와가며 입었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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