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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해저터널, 동북아 평화 기여할 것”

입력 : 2014-09-30 11:44:03 수정 : 2014-09-30 11: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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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F, 부산서 세미나 개최

한일해저터널 건설에 대한 논의가 민간차원에서 본격화하고 있다.

29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일해저터널이 동북아시아 평화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2시간여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천주평화연합(UPF)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야마오카 다테오 일본 국제하이웨이재단 이사와 정태익 한국회교협회 회장(전 러시아 대사),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나가노 신이치로 다이토우분카대학 명예교수, 윤정로 UPF 회장, 유경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회장, 이용흠 한일터널연구회 공동회장, 영남권 평화대사, 일반시민 등 360여명이 참석했다.

29일 오전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국내외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터널이 동북아 평화에 미치는 영향’ 주제의 세미나가 열렸다. 왼쪽부터 정태익 한국외교협회장, 윤정로 UPF 회장, 나가노 신이치로 명예교수, 강대민 경성대 교수.
부산광역시평화대사협의회 제공
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가 33년 전인 1981년 11월 국제평화통일회의에서 국제하이웨이의 구상 중 최우선 핵심사항으로 제안한 한일해저터널은 총건설비 100조원, 경제적유발효과 54조원, 고용창출효과가 45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문 연구기관이 밝힌 바 있다”며 “동북아 평화구축은 물론 부산의 입장에서 보면 전체 고용효과 중 최소 10만개 이상의 일자리와 상당한 건설지분을 확보하게 되는 만큼 부산시민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유 가정연합 회장은 축사에서 “지금 진행 중인 인천아시안게임을 보면서 메달을 딴 사람들을 보니 보통 고생을 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오늘 이 자리에 부산 경남을 비롯한 영남지역에서 평화대사님들이 많이 오셨는데, ‘평화’에 대해서는 여러분 모두가 금메달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평화운동이 한반도 평화통일의 밑거름이 되어주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부산에서부터 평화의 불길이 솟아 오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이어 “문선명 총재께서 혜안을 갖고 33년 전에 제안하신 한일해저터널은 단순히 국가간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의 인종, 종교, 문화, 국경을 초월해서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추진해야 할 과업이라고 본다”며 “당시 ‘중국대륙에서 한반도를 거쳐 일본 열도까지 이어지는 아시아운명공동체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창했던 문 총재의 편견없는 제안을 양국이 지도자들이 받아들여 진지한 논의를 했다면 지금쯤 한일해저터널은 착공 직전의 단계에 도달해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 외교협회 회장은 ‘한일해저터널과 동북아평화의 미래’란 주제 발제를 통해 “최근 중국이 급속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군사능력을 강화해 미국의 세계전략과 부딪치고 있는 등 동아시아 지역이 불안정한 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프랑스와 독일이 화해노력을 통해 전쟁의 역사를 청산하고 유럽공동체 건설의 주역이 된 것처럼 21세기에 한국과 일본이 역사화해 및 해저터널 건설을 통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한다면 공생공영의 한일 신시대가 개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가노 명예교수는 “일한 양국이 현재 과거사 문제 때문에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지만, 10조엔(100조원)에 달하는 공사비 등을 잘 합의해 한일터널을 건설한다면 양국 국민이 좋은 이웃으로 협력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대민 교수(경성대 사학과)는 “한일해저터널 건설은 조선통신사를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방안”이라며 후손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할 당면과제라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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