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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5명, 대리기사 폭행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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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9-17 19:40:33 수정 : 2014-09-17 19: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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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폭력 행사” 신고 접수
행인 2명 “말리려다 함께 맞아”
경찰 “CCTV 영상 확보 확인중”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임원 등 일부 유가족이 국회의원과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기사 등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17일 0시40분쯤 영등포구 여의도 거리에서 가족대책위 김병권 위원장과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한 세월호 유가족 5명이 대리기사와 행인 등 3명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대리기사 이모(52)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가족들과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자신을 불러놓고 30여분간 기다리게 해 ‘안 가실 거면 돌아가겠다. 다른 사람을 불러라’라고 말한 뒤 돌아가려 하자 유족들이 ‘의원에게 공손하지 못하다’며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행인 김모(36)씨 등 2명도 유가족들이 이씨를 때리는 것을 말리려다 함께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유가족들과 김 의원은 당시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시고 상당히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들은 이 과정에서 김씨 등 행인 2명으로부터 폭행당했다며 안산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경찰이 전했다. 그러나 행인 김씨 등은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재 대리기사 이씨와 김씨 등 행인 2명, 목격자 2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유가족들에게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또 폭행에는 가담하지 않았지만 현장에 함께 있었던 김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폐쇄회로(CC)TV를 입수해 확인 중이며 추가로 조사해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팔에 깁스를 했고 김 수석부위원장도 치아 6개가 부러지는 등 일방적인 폭행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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