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지난 2012년 5월 멕시코시티 인근 네사왈코요틀의 한 마을에 사는 마리아 델 카르멘 가르시아 리오스는 당시 5살이던 아들 페르난도 갈렙 알바라도 리오스(7)가 사탄을 호출하는 종교 행사에서 눈을 감으라는 말을 듣지 않았다고 아들의 두 눈을 도려냈다.
마리아뿐만 아니라 아이의 조부모, 삼촌 이모 등도 범행에 가담했다.
당시 가족은 다가오는 세계종말일에 사탄이 가족을 보호해줄 것을 기원하면서 집에서 종교 의식을 행했고, 페르난도는 사후에 당시 분위기가 너무 무서워 눈을 감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아이의 비명을 들은 이웃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이들 집에 도착해 피범벅이 된 아이를 구출했다.
멕시코 법원은 그로부터 약 2년이 지난 최근에야 마리아뿐만 아니라 가담한 가족 모두에게 징역 30년형을 내렸다.
한편 페르난도는 유리안구가 끼워졌고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뉴시스>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