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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서 두 남매 부사관 탄생 화제, 2대째 군 복무

입력 : 2014-09-03 15:07:16 수정 : 2014-09-03 17: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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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임관한 시민서, 서진규 하사 남매.

3일 공군 교육사령부에서 열린 제219기 부사관 후보생 임관식에서 두 남매 부사관이 나란히 하사 계급장을 달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김서영(26, 여)·김영환(23) 하사와 서민서(26, 여)·서진규 하사이다.

김서영 하사는 아버지 김율한(공사 33기) 대령을 보고 자라면서 군인을 동경했고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공군 부사관에 지원했다.

동생 김영환 하사도 아버지와 누나로부터 공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공군 병사로 입대했다가 부사관에 지원했다.

아버지와 같은 분야인 항공운항 특기를 받은 그는 “기본군사훈련을 받으면서 누나라는 호칭 대신 김서영 후보생이라고 불렀던 것이 가장 재미있는 기억”이라며 “서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훈련에 더욱 집중했다”고 말했다.

서민서·서진규 하사도 아버지 서승덕 준위(준사관 91기)를 따라 군부대에서 생활하며 군인의 꿈을 키웠다.

누나인 서민서 하사가 대학을 졸업하던 해에 공군 부사관에 지원하자 동생도 대학을 휴학하고 입대했다. 누나가 행군 도중 낙오할 위기에 처했을 때 동생이 뒤에서 밀어주며 힘을 북돋워 줬다.

서민서 하사는 “그동안은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함께 훈련을 받으면서 남매간의 정이 더욱 돈독해졌다”면서 “앞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남매이자 전우로서 열심히 군 복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임관한 345명(여군 38명 포함)의 신임 부사관들은 11주 동안 기본군사훈련을 통해 체력과 정신력을 배양했다.

이들은 앞으로 각 공군 부대에 배치되어 임무를 수행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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