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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감독 "선수들, 조금씩 적응했다"

입력 : 2014-09-03 10:57:20 수정 : 2014-09-03 10: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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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는 유재학 감독이 선수들의 국제무대 적응력이 조금씩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대표팀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에서 열린 2014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유럽의 강호 슬로베니아에 72-89로 졌다.

그러나 전반까지 39-40으로 접전을 벌이는 등 앞서 열린 앙골라, 호주와의 경기 때보다 좋은 내용을 선보였다.

유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이 자꾸 부딪혀 보니까 조금씩 적응력이 생긴 것"이라며 "그래서 국제무대 경험이 중요하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틀 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30개 가까이 뒤진 리바운드에서도 이날 34-40으로 비교적 대등하게 맞서는 등 선수들의 투지가 돋보였다.

유 감독은 "김종규나 이종현 등이 다 마찬가지로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라며 "역시 몸으로 부딪히고 배우면서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차전에서 팔꿈치를 다친 문태종(LG)과 턱 부위를 상대 선수 팔꿈치에 얻어맞은 오세근(상무)에 대해서는 "오세근은 원래 괜찮다고 했고 문태종은 출전이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오전에 본인이 괜찮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태종이 8점을 넣었어도 수비에서 실책이 많았다"며 "결정적인 슛이 들어가야 영양가 있는 슈터인데 그런 부분에서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3쿼터에 점수 차가 벌어진 부분에 대해 그는 "우리 실책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며 "수비에서 미세한 실책 때문에 15점 이상 내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선수들이 적응해가는 부분이 어려울 것으로 봤지만 잘하고 있다"며 "7월 뉴질랜드 평가전 때도 뉴질랜드 원정 이후 국내에 돌아와서 경기할 때 보여준 것이 있기 때문에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12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린 이종현(고려대)은 "세계무대에 나와보니 대학 경기와 달리 매우 힘들다"면서도 "원래 블록슛은 자신이 있기 때문에 잘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날 블록슛을 4개나 기록했다.

이종현은 "앞에 두 경기에서는 실책을 범하면 풀이 확 죽었다"며 "오늘은 잃을 것이 없다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해보려고 한 것이 잘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리투아니아, 멕시코와의 경기를 남긴 그는 "리투아니아의 센터도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는 선수"라며 "배운다는 생각으로 하겠지만 기회가 되면 블록슛도 해보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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