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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중국 LCD시장 잡아라” 광저우에 8.5세대 패널공장 가동

입력 : 2014-09-01 21:19:28 수정 : 2014-09-02 01: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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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 투자… 2년4개월 만에 준공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TV시장인 중국에 8.5세대(2200㎜×2500㎜) LCD 패널 공장인 ‘LG디스플레이 차이나’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현지 생산에 돌입했다.

LG디스플레이는 1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서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광둥성 및 광저우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LG디스플레이가 해외에 패널 공장을 완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폴란드, 멕시코, 중국 등에 7개의 모듈 공장만 운영하고 있다. 구 회장도 5년 만에 중국 사업장을 찾았다.

2012년 5월 착공해 2년4개월 만에 준공한 LCD 패널 공장은 33만㎡(약 10만평) 부지에 축구장 약 20개 크기인 연면적 12만㎡(약 3만7000평) 규모로 조성됐고, 기존 모듈 공장과 기숙사, 협력사 단지 등을 합하면 광저우 LG디스플레이 클러스터는 200만㎡에 이른다.

LG디스플레이 차이나는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광저우 개발구와 주요 고객사이자 중국 TV세트 메이커인 스카이워스가 각각 7:2:1의 비율로 투자한 합작사다. 총 투자 규모는 40억달러(약 4조원)다. 이 공장에서는 UHD(초고화질) 및 풀HD 해상도의 55, 49, 42인치 등 중대형 TV용 LCD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LG디스플레이는 월 6만장(유리원판 투입 기준)을 시작으로, 2016년 말 최대 월 12만장까지 생산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공장 준공으로 중국 내에서 경쟁력도 강화된다. 미래를 대비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패널부터 모듈까지 현지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해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 한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8.5세대 LCD 패널 공장 준공식에서 구본무 LG그룹 회장(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준공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왼쪽부터 조준호 ㈜LG 사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구 회장, 천젠화 광저우 시장, 천즈잉 광저우 개발구 주임, 뤄웨이펑 광저우 부시장, 궈옌창 광둥성 상무청장.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는 대형 LCD 시장에서 2009년 4분기 후 19분기 연속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대형 LCD시장에서 올해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시장 점유율은 25.2%로, 2위 이노룩스(20.2%)와 큰 격차를 보였다.

구 회장은 준공식 직후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전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광저우=김기동 기자 kid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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