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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멍군' 박태환·쑨양 이번엔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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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8-19 19:21:46 수정 : 2014-08-19 19: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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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스타 누가 뛰나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에서 명성이 자자한 스타들이 대거 출전해 정상급 기량을 뽐낸다.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2010 광저우까지 8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중국은 선수단 전체가 하나의 브랜드라고 할 만큼 거의 모든 종목에 강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첫손에 꼽히는 스타가 수영의 쑨양(23)이다. 쑨양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와 1500m를 석권하며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다. 쑨양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한국 수영의 간판인 ‘마린보이’ 박태환(25)과의 라이벌 대결 때문이다. 광저우 대회가 3관왕에 오른 박태환의 승리였다면, 런던올림픽은 쑨양의 승리였다. 두 선수의 마지막 ‘진검승부’가 인천에서 판가름 난다.

배드민턴 영웅 린단(31)도 중국이 아끼는 스포츠 스타다. 2008 베이징과 런던 올림픽에서 남자 단식 2연패에 성공한 것을 비롯해 무수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린단은 광저우 대회에서도 남자 단식과 단체전을 휩쓸며 대회 MVP에 올랐다.

세계 육상계를 긴장케 하는 중국 육상의 ‘거센 바람’도 인천 아시안게임에 휘몰아칠 전망이다. ‘류샹의 후계자’로 꼽히는 남자 110m 허들의 셰윈쥔은 올해 5월 열린 다이아몬드 2차 대회서 세계적인 스타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 쉐창루이(23), 남자 멀리뛰기 왕젠난(18)은 아시아에 적수가 없다.

한국과 종합 2위 자리를 놓고 다툴 일본은 기계체조에서 영웅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런던 올림픽 체조 남자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우치라 고헤이(25)에게 이미 아시아 무대는 좁다. 여기에 1995년생 여자 체조 듀오 사다 나쓰미(19), 데라모토 아스가(19)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북한 선수단의 참가로 더 큰 주목을 받는다. 런던 올림픽 역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은국(26), 엄윤철(23), 림정심(31)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무엇보다 남북 대결은 양학선(22)과 리세광(29)이 펼치는 ‘도마의 신’ 라이벌전이 백미다. 

양학선과 리세광은 각각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세계 최고의 고수다. 현 도마 챔피언 양학선과 2006 도하 대회 금메달리스트 리세광의 자존심 대결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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