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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게… 마법같이… 고전발레·현대무용, 한바탕 춤판 벌인다

입력 : 2014-08-18 20:49:38 수정 : 2014-08-18 20: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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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발레월드 22일·창무국제무용제 28일 개막 고전 발레의 낭만, 현대 무용의 에너지, 전통 춤의 개성과 멋스러움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축제들이 열린다. ‘2014 K-발레월드’에서는 국내외 발레 스타들의 아름다운 몸짓이 펼쳐진다. 볼쇼이발레단 등 해외 유명 발레단 주역 무용수들이 축제 무대에 선다. ‘잠자는 숲 속의 미녀’ 같은 고전발레부터 최근 갓 창작된 작품까지 고루 감상할 수 있다. 김지영, 김현웅, 김주원, 김용걸 등 국내 스타 무용수들도 갈라 공연을 연다. 올해로 스무 살이 된 창무국제무용제는 뉴질랜드·인도네시아·미국 등 다양한 문화권의 몸짓을 풀어놓는다. 우리 춤의 깊은 맛도 감상할 수 있다.

창무국제무용제에 참여하는 뉴질랜드 무용단 블랙 그레이스.
◆고전에서 현대발레까지 춤의 향연

올해 K-발레월드는 22일부터 내달 5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소극장 등에서 열린다. 30일 개막공연과 31일 갈라는 국내외 발레 스타들이 장식한다. 볼쇼이 발레단의 리딩 솔리스트 아르템 옵차렌코, 퍼스트 솔리스트 안나 티호미로바는 ‘로미오와 줄리엣’ 파드되, ‘황금시대’ 중 탱고를 선보인다.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안무한 ‘황금시대’는 구소련 남부 해변 마을을 배경으로 유쾌한 재즈에 발레, 민속춤, 애크러배틱까지 다양한 춤을 버무렸다.

빈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류드밀라 코노발로바, 블라디미르 시쇼프는 ‘잠자는 숲 속의 미녀’ 2인무, ‘백조의 호수’ 2막 백조 파드되를 무대에 올린다. 포르투갈 국립발레단 솔리스트인 서덕인, 미우라 유리나는 ‘프렐류드’와 ‘지젤’ 중 그랑 파드되를 춘다. ‘프렐류드’는 바흐 무반주 첼로 조곡을 사용한 작품이다.

국내 발레단도 무대에 오른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과 객원 수석 김현웅은 ‘돈키호테’ 그랑 파드되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니버설발레단(UBC)은 ‘스페인 정원의 밤’을 선보인다. 스페인 작곡가 마누엘 데 파야의 동명 곡에서 영감 받은 작품으로 유병헌 UBC 예술감독이 안무했다. 한 남성이 집시 여인들과 열정적으로 춤을 추다가 매혹적인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내달 2일에는 서울발레시어터 예술감독 제임스 전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투 이미지스’, 정형일이 안무한 ‘잃어버린 정원’ 등을 볼 수 있다. 내달 4∼5일에는 발레리나 김주원이 지난해 국내 초연했던 영국 대표 안무가 프레더릭 애슈턴의 ‘마그리트와 아르망’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발레리노 김용걸의 김용걸댄스씨어터는 창작발레 ‘빛, 침묵 그리고…’를 공연한다.

본 공연에 앞서 스타 무용수들이 자신의 발레 인생과 최고 작품, 기억에 남는 관객 등을 얘기하는 강좌가 열린다. 22∼23일 대학로 예술가의집 다목적홀에서 개최되며, 국립발레단 김지영과 UBC 수석무용수 엄재용·황혜민 부부, 김주원이 참여한다. 2만∼5만원. (02)538-0505.

K-발레월드 무대에 오르는 제임스 전(위)과 빈 국립발레단.
◆다양한 문화권 춤사위 한무대에


제20회 창무국제무용제는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서울 강동아트센터,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세계와 소통하는 춤, 오대양 육대주를 잇는 춤의 향연’이다. 한국, 이스라엘, 미국, 뉴질랜드, 중국 등 6개국에서 온 22개 단체가 참여한다. 한국전통춤과 창작 무용, 발레, 현대무용 등 30개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공연은 뉴질랜드 무용단 ‘블랙 그레이스’가 연다. 뉴질랜드 토속 춤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무용을 보여주는 단체다. 인도네시아 ‘엔노 댄스컴퍼니’와 미국 ‘나이니 챈 댄스컴퍼니’ 등도 초청 공연을 한다. 축제의 마지막은 미국 현대무용단 ‘리자르 더 컴퍼니’와 이스라엘, 유럽에서 활동하는 ‘다피 댄스 그룹’ 등이 닫는다. 최지연, 김광숙, 한혜경 등 한국무용가와 김원, 황태인, 송혜민, 김용걸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 춤꾼도 참여한다. 2만∼5만원. (02)337-5961.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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