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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지원사업 한국계 미국인 中서 구금

입력 : 2014-08-08 19:14:23 수정 : 2016-06-29 13: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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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NGO 활동 피터 한씨
出禁 당한 채 3주간 심문받아
북한 접경 중국 투먼(圖們)에서 기독교 비정부기구(NGO) 활동을 펼쳐온 한국계 미국인이 당국에 구금돼 조사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8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국적자인 피터 한씨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출국을 금지당한 채 3주간 심문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출신인 한씨는 투먼에서 조선족학교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NGO 두만강개발계획(TRADI)을 통해 북한에서 다양한 인도적 사업을 펼쳐왔다. 이 중에는 나진·선봉경제특구 내 버스운송사업도 포함돼 있다. 한씨는 또 나진·선봉 현지에서 빵 공장을 운영하며 북한 어린이들에게 빵을 공급하는 활동도 벌였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사로 한씨의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도 중단됐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투먼 현지 활동가들은 북·중 접경 지역 기독교 NGO 활동과 사업에 대한 중국 당국의 대대적인 단속의 일환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캐나다 정부는 기밀절취 혐의로 중국 당국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는 자국인 케빈 개럿 부부의 석방을 위해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고 일간 글로브앤드메일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제이슨 케니 캐나다 고용장관은 전날 “해외에서 캐나다 국민의 이익을 강력하게 수호하고 대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빈 개럿 부부는 2008년부터 중국 단둥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면서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독교 목회 활동을 해 왔으며 구호단체를 통해 북한 주민에게 식품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대북 지원사업도 펴왔다.

베이징=신동주 특파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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