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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상업 복합단지 2017년 첫삽”

입력 : 2014-08-08 01:05:00 수정 : 2014-08-08 0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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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막상 결과를 받고 보니 책임감이 참 무거웠습니다. 단순히 이번의 선택이 아니라 2008년부터 현재까지, 나아가 2018년까지 강동의 구정을 짜임새 있게 잘 짜야겠지요.”

지난 6·4지방선거를 통해 최연소 3선 구청장의 타이틀을 거머쥔 이해식(51·사진) 강동구청장이 겸연쩍어하며 밝힌 속내다. 그는 민선 6기 임기를 시작하며 주민의 요구를 파악하고 수렴한 뒤 합심해 펼치는 구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최근 지역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고덕상업업무 복합단지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등 개발 분야다. 고덕상업업무 복합단지는 올해 말까지 개발계획 수립과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마무리한다. 2017년부터는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사업성이나 규모 면에서도 주목할 만하지만 주민의 의견 수렴, 정부와의 타협, 구청의 중재라는 3박자가 맞아떨어졌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덕상업업무 복합단지는 2011년 5월 국토해양부가 1만2000가구 규모의 ‘고덕 강일 보금자리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 일대는 1980년을 전후해 이뤄진 대규모 택지개발로 이미 베드타운화된 터라 주민의 반발이 거셀 수밖에 없었다. 구는 주민의 입장에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정부와의 협상도 함께 진행했다. 결국 6개월여 만에 보금자리주택 건설 규모는 1만600가구로 축소되는 대신 고덕강일 1지구는 업무지구가 결합한 형태로 바뀌었다. 상일동에는 엔지니어링 특화지구가 조성되고, 지하철 9호선 연장까지 더해지며 향후 자족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이 구청장은 “지역 경제 발전의 성과뿐만 아니라 주민들과 소통의 기회가 늘고 구정에 대한 신뢰를 쌓게 됐다는 점도 큰 수확이었다”고 말했다.

구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떠오른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성숙기를 맞고 있다. 캣맘·캣대디 등 일부 주민이 제안해 시작된 이 사업은 시범 사업 1년이 지나면서 구가 설치한 급식소가 20개에서 약 50개로 늘어나는 등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 사업 추진에 열성적인 주민들과 담당 공무원이 함께 민원 해소와 주민 설득에 매달렸고 구청장의 사업추진 의지, 행정 지원의 과정이 맞물리며 일군 성과였다.

구는 관련 조례 제정 등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물학교 개설 및 전시회 등 관련 행사를 마련해 사업에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성공 사례로 알려졌지만 아직도 반대 의견 등 위기 요인이 산재해 있어 앞으로도 더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서울시에서도 전역에 사업 확대를 검토 중이라 들었는데 생명존중 및 인권에 대한 의식 함양을 위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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