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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피서…게스트하우스에서 즐기세요

입력 : 2014-08-06 09:46:46 수정 : 2014-08-06 09: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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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회사원 김모씨는 휴가철에 맞춰 외국에서 귀국하는 고모 내외와 조카들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하다. 근교 호텔과 펜션의 경우 대부분 예약이 가득 찼고 성수기와 겹쳐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숙박 예약이 수월하지 않은 상황. 가족과의 상의 끝에 아파트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에 친척들을 모시기로 결정했다. 고급 호텔 부럽지 않은 시설은 물론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더욱 실용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여름 휴가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를 갖춘 아파트들이 주목 받고 있다.

방문객 전용공간인 게스트하우스는 친인척이나 지인 등 입주민들을 찾아 온 손님들이라면 누구나 머무를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호텔, 콘도 등 일반 숙박시설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고 휴가철 내방객을 위한 공간 및 가족 모임과 기념일을 위한 파티장소로도 각광받으면서 커뮤니티 내 인기시설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건설사 역시 게스트하우스 도입에 적극적이다. 특히, 단순한 숙소개념에서 벗어나 한강 조망, 리조트급 게스트하우스 등 단지 특장점을 내세운 ‘테마형 게스트하우스’를 공급하며 방문객들에게 수준 높은 숙박을 제공, 한 차원 높은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사회 전반적으로 합리적인 소비문화가 정착되면서 가족이나 지인들과 가까운 곳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소비자들이 등장함에 따라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를 찾는 이용객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집주인과 손님 모두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데다 프라이버시까지 지킬 수 있어 이용만족도 역시 높다”고 전했다.

실제 도심 속 피서를 보내는 현대인을 위한 수도권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두산중공업이 서울숲 일대 분양중인 ‘트리마제’는 게스트하우스를 한강의 프리미엄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층수에 배치해 눈길을 끈다.

요진건설산업이 경기 고양시 일산 동구 백석동 일대에 공급중인 ‘일산 요진 와이시티’에는 럭셔리와 모던을 컨셉으로 한 리조트형 게스트 하우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120석 규모의 연회실과 연계되어 있어 단순 숙박에서 벗어나 돌잔치, 회갑 등 파티나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높은 편의성이 기대된다.

포스코건설이 광교택지개발지구 업무8블록에 분양 중인 ‘광교 더샵 레이크파크’ 오피스텔은 단지 안에 테라스형 게스트룸을 조성해 눈길을 끈다. 총 178만㎡ 규모의 대규모 생태호수공원, 광교호수공원이 바로 앞에 위치해 호수공원을 바라보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대표적 휴가지로 꼽히는 부산을 비롯한 지방지역 아파트들도 주목 할만 하다. (주)효성이 충남 서산시 예천동 일대에 공급중인 '서산 예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하며 휴가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려는 입주민을 배려했다.

우미건설이 오는 10월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호미지구 A1∙6블록에 선보이는 ‘청주 호미지구 우미린 1차’ 역시 커뮤니티시설로 게스트하우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동원개발이 부산 수영구 민락동 인근에 분양중인 ‘부산 센텀 비스타 동원’은 중형평형대 게스트하우스를 마련, 방문객들에게 여유로운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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