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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고 김탄 선생님, 일베 의혹 해명 "회원 아니다… 후회하고 반성 중"

입력 : 2014-07-14 09:25:17 수정 : 2014-07-14 10: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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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에 출연한 교사 정일채씨가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의혹에 휩싸였다.

정씨는 13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선생님 올스타 특집'에 출연해 드라마 '상속자들'에 김탄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이민호와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세종고 김탄'이라는 별칭까지 갖게 된 그는 '1박2일' 멤버 김주혁이 감탄할 정도로 연예인 뺨치는 외모와 훈훈한 성격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방송 직후 온라인상에는 그가 '일베' 회원이라는 주장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씨가 모교인 서울시립대학교의 온라인 카페에 작성한 댓글들이 게재됐다. "이러다가 굶어 죽으면 노무현과 같은 반열에 오르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등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의 댓글들이었다.

이에 '일베 회원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자, 정씨는 13일 서울시립대 온라인 카페에 심경을 밝혔다. 

"시립대학교 05학번 정일채입니다"라고 운을 뗀 그는 "저 때문에 많은 학우님들께서 피해를 보시는 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카페에 있는 댓글들을 제가 작성한 댓글이 맞습니다. 문제가 된 댓글들은 제가 2011년에 작성한 댓글들이며 당시 정말 생각 없이 쓴 댓글들이 대부분입니다. 저도 제가 왜 그렇게 글을 올렸을까 후회하고 반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저로 인해 상처 받으신 모둔 분들께 정말 사죄의 말씀 올리겠습니다"라며 "돌아가신 전 대통령님께도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 사실이 중요할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일간베스트 회원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즐겨 이용하는 사람도 아님을 말씀드립니다"라고 적극 해명했다.

정씨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말 한마디, 댓글 한마디도 신중히 생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세종고 김탄' 선생님의 때 아닌 일베 의혹에 온라인 상에는 무분별한 개인 신상털기 및 '마녀사냥'에 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KBS2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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