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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농구’ 정재근 감독, 항의 중 심판 머리로 들이받아

입력 : 2014-07-10 16:50:09 수정 : 2014-07-10 16: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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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사학’의 자존심이 걸린 농구경기에서 감독이 심판을 박치기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2014 KCC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결승전이 열렸다. 결승전의 주인공은 각종 종목을 가리지 않고 팽팽한 자존심 대결을 펼치는 고려대와 연세대였다.

경기는 고려대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연세대를 87대80으로 누르며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호주 등에서 총 10개 대학팀이 참여해 실력을 겨뤘으며, 각 팀의 수준차는 있었지만 대한농구협회는 성공적 개최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그런데 대회에 오점을 남길 일이 터지고 말았다. 연장 종료 2분을 남기고 연세대 정재근 감독이 심판을 머리로 들이받은 것이다. 정 감독은 연세대 박인태가 골밑슛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고려대 수비진의 반칙을 선언하지 않자 불만을 품고 심판에 항의하던 중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심판진은 정 감독에게 즉시 퇴장을 명령했다. 또 연세대는 고려대에 팀 파울과 테크니컬 파울 등을 합쳐 총 4개의 자유투를 헌납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감독의 행동이 선수단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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