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더위만큼 예년에 비해 장마가 빨리 찾아왔다. 장마철은 높은 습도로 세균번식이 다른 때보다 활발해 특히 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한 관리가 필요한 시기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민감한 눈은 외부의 자극을 더 쉽게 받을 수 있는데 이때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바이러스를 통해 전염되는 유행성 눈병이다. 비가 오면 전염성이 더 강해지므로 여름 장마철엔 더 똑똑한 눈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콘택트렌즈나 렌즈 케이스를 만지기 전에는 반드시 비누나 항균제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 렌즈를 뺀 후에는 미루지 말고 즉시 세척할 것을 권장한다.
세척을 제대로 바로 해주지 않으면 콘택트렌즈에 붙어 있는 지방과 단백질을 매개로 세균이 번식해 안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습기는 세균번식의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므로 장마철에는 렌즈케이스를 습기가 없고 바람이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렌즈 케이스를 햇볕이나 드라이기를 통해 건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콘택트렌즈로 인해 발생하는 안질환의 대부분은 렌즈의 오염보다는 케이스나 보관용액의 오염 때문에 발병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관용액 중 식염수는 가장 유통기한이 짧기 때문에 여름철엔 더더욱 주의해야 한다.
가끔 렌즈 케이스에 담긴 용액을 재활용한다거나, 수돗물로 세척하는 버릇이 있다면 이는 반드시 버려야 하는 습관이다. 렌즈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케이스에 담긴 용액을 바꾸지 않는 것도 문제다.
케이스에 담긴 용액은 하루에 한 번씩 교체해 주는 것이 좋으며 수돗물을 이용하여 렌즈를 보관할 경우 물이 변질돼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콘택트렌즈 전용 용액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렌즈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엔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스타비젼 오렌즈 상품관리 담당자는 “매년 여름철이면 유행성 결막염이나 급성 출혈 결막염 등이 발생한다”며 “오염된 손과 렌즈가 직접 닿아 세균 감염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헬스팀 임한희 기자 newyork29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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