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최근 주 스톡턴 경찰은 18일 검거된 흉악범 제레미 믹스(30)의 범죄자 식별용 얼굴 사진(머그샷)을 관행에 따라 페이스북에 올렸다.
믹스는 그동안 불법 무기 소지, 강도 등의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으며 체포 당시에는 자동차 트렁크에 불법 총기를 보관하고 있었다.
그러나 믹스의 이 같은 혐의에도 네티즌은 그의 남성적인 외모와 푸른 눈, 섹시한 분위기에 매료돼 칭찬을 쏟아냈다.
5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좋아요'를 누르고 수 차례 그의 사진이 공유되는 등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향이 일었다.
믹스의 인기가 사그라들기는 커녕 점점 더 높아지자 미국 모델 업계도 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한 모델 에이전시는 한 달에 3만 달러(약3000만원)의 수입을 조건으로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으며 또 다른 에이전시는 그가 출소하면 함께 일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그의 석방을 돕기 위한 기부금으로 약3500달러(약365만원)가 모이기도 했다.
그러나 믹스의 인기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이들도 많다. 그를 체포한 스톡턴 경찰은 믹스가 가장 흉악한 범죄자 중 한명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법원도 지난 20일 출두한 믹스에게 총 6가지의 죄목으로 90만달러(약9억원)의 보석금을 부과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스톡턴 경찰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