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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는 SM5, 출력은 그랜저…국산 디젤 중형세단 비교해보니

입력 : 2014-06-24 14:22:09 수정 : 2014-07-05 14: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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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국산세단에도 디젤 엔진 붐이 일고 있다. 현대차가 부산모터쇼에서 내놨던 그랜저 디젤을 공식 출시한 가운데 르노삼성이 SM5의 디젤 모델을 같은 날 선보였다. 지난 3월 출시한 한국지엠의 쉐보레 말리부 디젤까지 합치면 국산차 주요 3사에서 모두 디젤 중대형 세단을 내놨다.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는 23일 그랜저와 SM5의 디젤 모델을 동시에 선보였다. 별도의 신차발표회는 열지 않았지만 그랜저는 이미 5월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였었고 SM5 디젤은 부산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는 차종이다.

▶ 23일 출시한 르노삼성 SM5 디젤.
▶ 지난 5월 부산모터쇼에서 첫 선보인 현대자동차 그랜저 디젤.
▶ 지난 3월 국산 디젤 중형세단 출시의 시작을 알린 한국지엠 쉐보레 말리부 디젤.
그랜저는 현대자동차의 2.2ℓ R엔진을 탑재했다. 202마력의 최고출력과 45㎏·m에 이르는 최대 토크가 인상적이다. 반면 르노삼성은 1.5ℓ급 dCi 엔진을 장착했다. 중형 세단에 다소 작은 디젤 엔진을 장착했지만 엔진 크기를 줄여 연료 효율성을 높이는 다운사이징 추세를 충실히 반영했다.

한편, 한국지엠의 쉐보레 말리부는 독일 오펠사의 2.0ℓ 디젤 엔진을 넣었다.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35.8㎏·m로 세 차종 가운데 중간급이다. SM5 디젤은 작은 엔진을 탑재한 만큼 110마력, 24.5㎏·m의 토크를 가졌다. 하지만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의 조합을 이뤘다.

공인연비는 가장 작은 엔진을 탑재한 르노삼성 SM5의 승리다. 복합기준 16.5㎞/ℓ를 기록해 어지간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고 수입 디젤 세단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랜저는 14㎞/ℓ이며 말리부는 13.3㎞/ℓ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가격은 그랜저 디젤이 가장 높다. 옵션에 따라 3254만원부터 3494만원까지여서 타 모델에 비해 최대 1000만원 가까이 차이 난다.

르노삼성 SM5는 정확한 가격을 밝히지 않았지만 2500만원∼2700만원에서 책정될 예정이며 말리부 디젤은 2703만원에서 2920만원이지만 디젤 엔진 공급이 부족해 올해 말 생산분까지 모두 판매된 상태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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