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구조대 발족… 안전 관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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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
이번 검사는 해수욕장 개장 전 수질 상태를 측정하고 평가해 해수욕 적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부터 해수욕장 수질기준 운영지침에 장염 발생과 직접 관련이 있는 장구균 검사가 추가돼 강화된 기준으로 실시됐다.
태안 꽃지해수욕장과 서천 춘장대해수욕장, 당진 난지도해수욕장, 보령 대천해수욕장 등 도내 4개 시·군 35개 해수욕장 129지점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대장균(기준 500MPN/100㎖)은 평균 55MPN/100㎖로 나타났다. 장구균(기준 100MPN/100㎖)은 대부분의 해수욕장에서 불검출로 모두 해수욕장수질기준에 적합했다.
깨끗한 바닷물과 함께 물놀이 안전을 책임질 119시민수상구조대도 발족된다.
충남도 소방본부는 소방공무원 345명과 의용소방대원 599명, 주민 124명 등 모두 1068명이 참여하는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조직해 대천·춘장대·만리포 등 도내 11개 해수욕장에 배치했다.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충남지역 11개 해수욕장과 피서객이 많은 계곡에서 순찰 활동과 함께 수상·수중 인명구조, 익수사고 방지 및 안전조치, 미아 찾기 활동을 펼친다.
도 소방본부는 이달 초 대원을 모집해 스킨스쿠버와 심폐소생술, 보트 전복사고 구조훈련 등 수난 구조훈련을 마쳤다. 도는 이동 안전체험 차량 및 심폐소생술 장비를 도내 해수욕장에 배치해 피서객에게 안전체험훈련 기회를 제공한다.
서해안 대표 해수욕장인 충남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이 지난 14일 개장하고, 20일에는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이 개장하는 등 충남 해수욕장들은 이달 말까지 모두 문을 연다.
도 관계자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매주 1회 이상 수질을 검사해 서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119시민수상구조대는 피서객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홍성=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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