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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차끼리 정면충돌 사망…우연? 장미의 전쟁?

입력 : 2014-06-08 20:45:47 수정 : 2014-06-08 20: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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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에서 각자 차를 몰던 부부가 도로에서 서로 정면충돌해 둘다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를 두고 비극적 우연인지, 아니면 갈데까지 간 지독한 '장미의 전쟁'의 결과인지 말들이 많다.

사고는 지난 4일 텍사스주 오델 인근에서 발생했다. 현지경찰에 따르면 지방국도를 달리던 새턴 승용차가 갑자기 반대표 차선으로 진입해 니콜라스 크루즈(31)가 몰던 마즈다 소형 트럭과 충돌했다.

공교롭게도 새턴 승용차에는 그의 아내인 크리스티나 무뇨스(26)가 타고 있었다. 현장에서 즉사한 두 사람은 3명의 자식을 둔 부부였다. 이들은 지난해 봄에 결혼식을 올렸다.

사고가 일어난 도로는 언덕 능선에 위치해 있었으며 폭이 매우 좁아 중앙선조차 표시되지 않았다.

텍사스 공공 안전부의 관계자 지미 하는 “속도와 도로의 위치가 이번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인근 양계장에서 일하고 있던 숨진 부부는 출근하던 도중 변을 당했다. 두 사람은 일정이 달라 각자 차를 몰고 회사에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 시카고 디펜더는 사고 당시 두 사람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고 충돌 직전 문자를 주고 받았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선 두 사람이 부부싸움 끝에 '치킨게임'을 벌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치킨게임은 두 대의 차가 양쪽 도로에서 정면으로 돌진해 충돌 직전 운전대를 꺾지 않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어느 한 쪽도 양보하지 않을 경우 모두 자멸하는 결과를 낳는다.

현재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현장에 급파된 조사팀이 사고 원인을 찾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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