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권 눈치보는 해바라기형 인사”

경북 경산이 고향인 윤 신임 홍보수석은 대구 심인고와 경북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YTN 출범에 합류해 정치부장과 편집부국장, 보도국장을 지냈다. 지난해 현 YTN플러스 대표이사 겸 사장으로 발령받았다.
윤 수석이 청와대 홍보 책임자로 발탁된 배경으로는 풍부한 언론계 경험이 꼽힌다. 국가개조 작업에 대한 대국민 설명과 함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소통의 적임자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여권 관계자는 “언론인으로서 균형잡힌 시각과 대외 활동을 보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언론인 출신 홍보수석은 이남기 SBS 미디어홀딩스 사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야당은 이 수석이 YTN 보도국장 재직 시 정부와 여당에 편향된 보도를 강요한다는 이유로 노조와 갈등을 빚은 사실을 지적하며 “지난 정권 때부터 정권의 눈치만 보는 전형적인 해바라기형 언론인의 모습을 보여 왔다”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현직 언론인을 바로 청와대로 불러들이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언론을 장악해 권언유착의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공격했다.
새누리당은 야당 주장을 “정치공세이자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고 일축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소통을 중시해 앞으로 국정홍보가 원활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민현주 대변인)고 밝혔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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