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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구 교통사고… 男농구 대표팀 ‘비상’

입력 : 2014-06-08 20:31:03 수정 : 2014-06-08 22: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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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심해 대표팀 복귀 어려워
가드진 구멍… 亞게임 金 적신호
프로농구 KCC의 김민구(23·사진)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어 선수 생활 위기에 놓이면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남자 농구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민구는 전날 오전 3시6분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자신의 베라쿠르즈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 당시 김민구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60%였다. 김민구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소집 훈련 중이었다가 6일 오후 훈련이 끝나고 외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관절, 머리를 다친 김민구는 곧바로 서울 아산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KCC 관계자는 “의식은 있지만 얼굴 부기 등 때문에 의사소통이 어렵다”며 “상태가 썩 좋지 않아 8월 말 2014 세계농구월드컵은 물론 9월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도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이대로라면 국가대표 복귀는커녕 본인의 선수생활마저 위험한 상황이다.

김민구는 201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KCC에 지명된 스타 가드다. 첫 시즌에 평균 13.4득점, 5.1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방위로 활약했다. 대학 시절 김종규(LG), 두경민(동부)과 더불어 경희대의 전성기를 이끈 ‘빅3’로 꼽혔다. 지난해 8월 아시아선수권에서는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베스트5에 들며 스타성을 일찌감치 인정받았다.

이처럼 비중이 높았던 김민구의 전력 이탈로 가드진에 큰 구멍이 생기면서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선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 가드 자원인 김태술(KCC)과 이대성(모비스)도 짐을 쌌기 때문이다. 김태술은 지난 2월 수술을 받은 새끼손가락이 회복되지 않은 데다 무릎 부상도 좀처럼 낫지 않아 지난달 26일 선수촌에서 퇴촌했다. 이대성도 지난 시즌 다친 발목 부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지난 6일 선수촌을 나왔다.

이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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