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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과학자 16명 노벨상에 근접”

입력 : 2014-05-30 21:18:57 수정 : 2014-05-30 21: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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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기업 ‘톰슨 로이터’ 펜들베리
10년간 논문인용 많은 학자, 천진우·조길원 교수 등 꼽아
“한국 재료과학·물리 분야 강세”
노벨상에 근접한 한국인 과학자는 누구일까. 노벨상 예측에 일가견이 있는 세계적인 학술정보서비스기업 톰슨 로이터가 힌트를 제공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초청으로 방한한 톰슨 로이터의 노벨상 수상자 예측 데이터 담당 전문가 데이비드 펜들베리(사진)는 3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노벨과학상을 향한 기초연구의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의 포럼에서 2000∼2012년 논문이 가장 많이 인용된 한국 과학자 명단 16명을 공개했다. 천진우 연세대 화학과 교수, 조길원 포스텍 화학공학과 교수, 조열제 경상대 수학교육과 교수, 현택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등이다.

펜들베리는 “한국은 지난 20년 새 논문 발간과 인용 비율에서 큰 폭으로 성장했고, 재료과학과 물리 분야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논문 인용지수와 저널의 영향력 지수를 총괄한 과학필수색인을 바탕으로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인용도가 높은 전 세계 과학자 3200명을 추렸다”고 설명했다.

3200명 가운데 한국에서 활동하는 과학자는 18명이고, 이 중 2명은 국내 기관 초청으로 입국한 외국인이다. 펜들베리는 “이들 18명은 논문이 300번 이상 인용되는 등 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과학자”라고 소개했다.

앞으로 그는 한국인 16명을 포함한 3200명을 대상으로 연구 영향력, 논문 인용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노벨급’ 연구자를 예측한다.

톰슨 로이터는 해마다 의학과 물리학, 화학, 경제학에 걸쳐 향후 노벨상이 유망한 후보를 예측해 발표한다. 지난해 이들 분야 노벨상 수상자 11명 중 8명이 최근 몇 년에 걸쳐 톰슨 로이터가 예측한 인물이었다. 2002년 이후 수상자로 확대하면 35명에 달한다.

펜들베리는 노벨상 수상을 위한 논문 인용 분석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논문 인용 분석을 통해 유망한 분야를 추려 지원을 집중해야 노벨상 수상이 가능하다는 게 펜들베리의 분석이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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