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는 세계 80개국 450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미디어 학계 최대 규모의 학회다.
박 교수는 인간의 생체반응을 측정해 소비자 심리상태를 분석하는, 국내에 몇 안되는 뉴로경영 분야 권위자다.
이번 논문은 심전도 및 피부 전기반응 변화를 측정해 2차원 광고와 3차원 광고의 효과를 비교 분석한 것이다.
실험 대상자에게 같은 광고를 2차원 버전과 3차원 버전으로 보게 한 후 광고에 대한 각성도와 주의도, 호감도 등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사람의 미세한 생체반응을 측정하는 뉴로경영 연구기법을 3차원 영상기술이라는 IT기술의 평가에 적용한 것이다.
박 교수는 "기술중심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최신기술이 더 좋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2차원 영상으로 보여준 광고에 대한 호감도가 3차원 광고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업계의 예상과 다른 결과를 보여줬다”며 “기술 만능주의에 젖어있는 세태에 경종을 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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