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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종합터미널, 시행사 대표 구속 등 우여곡절로 개장까지 ‘18년’

입력 : 2014-05-26 13:28:46 수정 : 2014-05-26 13: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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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고양종합버스터미널은 부지선정부터 개장까지 18년이나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일산동구 백석동에 2만8000여㎡ 규모로 위치한 고양터미널은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 엠코가 시공했으며, 공사비로 1574억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2005년에 터미널 사업권을 인수했던 시행사 대표 이황희(56)씨가 에이스저축은행에서 7200억원을 불법대출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되고, 사업자가 여러 차례 바뀌는 등 터미널을 둘러싸고 소란이 끊이질 않았다. 개장도 2012년 3월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3개월여 늦은 6월18일에 문을 열었다.

개장 이후 KD운송그룹이 운영해온 터미널에는 홈플러스와 영화관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또 지하철 3호선 백석역과 맞닿고 터미널에 들어선 17개 업체가 23개 시외버스 노선을 운영해 이곳은 사실상 고양시의 중심지였다.

많은 이들은 화재가 20여분만에 진압된 것에 안도하면서도 만약 초기 진압이 실패했다면 어떤 대형참사를 불러왔을지 몰라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여기저기서 끊이지 않는 사고 때문에 일각에서는 대한민국이 ‘사고 공화국’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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