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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출신 두 명장 “챔프전 티켓 양보못해”

입력 : 2014-05-09 20:29:26 수정 : 2014-05-09 2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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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신의 두산·강일구의 인천公, 핸드볼 코리아리그 PO 격돌
수차례 한솥밥… 지략대결 관심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죠.”(윤경신 두산 감독) “선수 시절 많이 졌으니 이젠 이겨보고 싶다.”(강일구 인천도시공사 감독)

스타 플레이어 출신 감독이 이끄는 두산과 인천도시공사가 2014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두산과 인천도시공사는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두 팀의 대결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감독들의 인연이다. 한국 핸드볼 간판 윤 감독은 현역 시절‘명품 수문장’인 강 감독과 대표팀에서 수차례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소속팀 간 맞대결 땐 윤 감독의 ‘창’과 강 감독의 ‘방패’ 대결이 볼거리였다.

이들의 인연은 사령탑이 돼서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윤 감독이 먼저 감독으로 데뷔했고 올해 강 감독이 친정팀 사령탑에 오르면서 지도자로서 대결을 펼쳤다. 정규리그에서 두산과 인천도시공사가 2, 3위를 차지하면서 이젠 벼랑 끝에서 칼 끝을 겨눠야 한다. 정규리그 3차례 맞대결에선 두산이 인천도시공사에 2승1패로 앞섰다.

선수 시절 소속팀 성적만 본다면 윤 감독이 버틴 두산이 압도적이다. 두산과 인천도시공사는 2009과 2010년 핸드볼큰잔치, 2009년과 2010년 슈퍼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다. 두산이 인천도시공사를 따돌리고 모두 우승컵을 차지했다.

윤 감독은 “강 감독이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데다 감독 맡고 바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벼르고 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 감독 역시 “선수 시절엔 매번 우승을 놓쳤다”며 “감독으로선 첫 플레이오프여서 더욱 이기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윤 감독은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빠른 전환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역 시절 선방 능력 덕분에 소속팀의 강점을 수비력으로 만들곤 했던 강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상 뒤지지만, 선수들의 젊음과 수비력, 패기로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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