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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곤 KBS 보도국장, 사의 표명 "세월호 발언 왜곡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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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5-09 15:26:56 수정 : 2014-05-10 20: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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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세월호 참사 관련 발언과 관련해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시곤 보도국장은 9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사고 희생자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비교한 발언에 대해 "언론노조 KBS본부의 정치적 의도에 따라 나온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알려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해당 보도는 사실과 다르지만 보도 중립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만큼 사임하고자 한다"면서 "공영방송 KBS가 거듭나는 작은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4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측의 입장을 인용해 "보도국 간부가 회식 자리에서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은 9일 새벽 KBS를 항의 방문해 길환영 KBS 사장과 김시곤 보도국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등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에 김시곤 보도국장은 "지난 28일 KBS 근처 식당에서 과학재난부와 점심식사 자리가 있었다"며 "이번 세월호 참사가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였고 그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는 뉴스 시리즈물을 기획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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