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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침몰 7시간 뒤에도 아이들 살아있었다" 영상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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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5-09 11:40:20 수정 : 2014-05-10 21: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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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발생 10시간이 흐른 뒤 선내에서 찍은 동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세월호 사고 유족들은 9일 오전 청와대 인근에 서 경찰과 대치하던중 지난달 16일 오후 6시38분께 배 안에 있던 학생이 촬영했다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유족들은 학생들의 휴대전화에서 복구한 동영상 5컷을 공개했다.

이 중 한 컷은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 38분께 촬영된 것이라는 것이다.

이 동영상에는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학생들은 크게 동요하는 기색없이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이었고 머리를 옆으로 쓸어 넘기는 여학생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세월호는 사고 당일인 4월 16일 오전 11시 18분께 선수 일부분만 남기고 완전 침몰했다.

동영상이 촬영된 시각이 유족의 말대로 오후 6시38분이 맞다면 배가 완전 침몰한 뒤 7시간 20분 동안 최소한 배 안의 승객 중 일부라도 생존했다는 말이 된다.

한 유족은 "이 영상은 사고 당일 오후 6시38분 배가 다 가라앉았을 때 동영상이다. 아침에 사고가 났는데도 저녁까지 해경, 해군에서 한 사람도 잠수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영상은 침몰 후 실내 영상으로 보기에 너무 밝았다. 또 배가 기운 정도도 심하지 않아 보여 촬영 시각이 기계적 오류로 잘못 기록됐을 가능성도 있어 보였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고명석 공동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동영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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