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들, 너도나도 팝업스토어 개장 '경쟁'

패션업체들이 최신 상품을 선보여 소비자 반응을 빠르게 살필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잇따라 열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소비자에게 브랜드 고유 정체성을 알리기 위한 임시 매장으로 패션업체들이 시장 공략에 앞서 파일럿 제품을 선보이는 기회로 삼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발 브랜드 '캐터필라'는 오는 14일까지 서울 홍대 인근에 있는 편집숍 헨즈에서 봄·여름 시즌 주요 제품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다양한 디자인의 양말과 신발을 자유롭게 신어볼 수 있는 '삭스 피팅 존'도 마련했다. 모든 구매 고객에게 패션 양말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연다.

패션 브랜드 '썰스데이아일랜드'는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그릴파이브타코 홍대점에서 여행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연다.

야외 공간에 캠핑카와 함께 올 시즌 선보인 남성 라인 '보우'를 체험할 수 있는 '미스터 보우 룸' 부스를 마련한다.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기간에 그릴파이브타코 홍대점은 담요와 캔들 중 하나를 선물로 증정하는 '트래블 타코 세트'를 선보인다.

'아가타'는 오는 18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서 운영하는 아가타 파리 팝업스토어에서 주얼리, 신발, 가방 등을 판매한다.

모든 구매 고객에게 헤어스트링을, 2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우산을 증정한다. 매장 내 포토월에서 찍은 사진을 제시한 고객에게는 20% 할인 혜택을 준다.

미국 시계 브랜드 '해밀턴'은 국내 론칭 5주년을 맞아 8월까지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매달 새로운 컬렉션을 주제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에서는 한국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재즈마스터 GMT 서울 리미티드 에디션'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