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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강북보다 관리비 2배 높다?

입력 : 2014-04-29 16:58:50 수정 : 2014-04-29 17: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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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5개구의 공동주택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강남구의 관리비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서초, 용산, 양천, 송파 순이었다.

아울러 강북의 거주자가 강남으로 이사하기 위해서는 높은 전세가격 부담에 더해 관리비 증가라는 ‘이중고’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서울지역 관리비 상위 구는 강남, 서초, 용산

29일 부동산114가 서울시 전체의 공동주택 관리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당 평균 관리비는 1993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100㎡ 면적에 대한 관리비를 납부하는 세대라면 월 19만~20만원 가량을 납부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 내에서도 구별 관리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당 관리비가 비싼 상위 10개구는 ▲강남(2863원) ▲서초(2802원) ▲용산(2686원) ▲양천(2526원) ▲송파(2502원) ▲노원(2251원) ▲강동(2201원) ▲금천(2002원) ▲동작(2001원) ▲강서(1965원) 순으로 높았다.

◆ 상대적으로 관리비가 저렴한 지역은 동대문, 중, 종로

상대적으로 관리비가 저렴한 곳은 대부분 강북지역에 포진해 있다. ㎡당 관리비가 저렴한 하위 10개구는 ▲동대문(1519원) ▲중(1587원) ▲종로(1602원) ▲강북(1613원) ▲서대문(1668원) ▲관악(1683원) ▲광진(1692원) ▲성북(1702원) ▲도봉(1720원) ▲구로(1734원) 순으로 나타났다.

㎡당 관리비가 가장 저렴하게 나타난 동대문구에서 강남구로 이사한다면 실제 관리비는 얼마나 늘어날까?

동대문과 강남구 두곳의 ㎡당 관리비 편차는 1344원으로, 100㎡ 기준으로 관리비를 환산하면 동대문구가 15만1900원, 강남구가 28만6300원이다. 즉 두곳의 관리비 편차는 월 13만4400원 수준으로 두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다.

◆ 강북에서 강남으로 이사하면 관리비 두배 증가할 수 있어

따라서 100㎡에 대한 관리비를 납부하던 공동주택 세대가 동대문구에서 강남구로 이사한다면 1년(12개월) 거주시 161만2800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며 2년(24개월) 거주시에는 322만5600원의 비용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이처럼 동일한 면적이라도 강북지역 대비 강남구의 전∙월세 임대료 부담이 더 큰 상황에서 관리비에 대한 비용까지 늘어난다면 웬만한 서민은 쉽게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강남에 산다는 것은 관리비(거주비용)의 부담 때문에라도 일반 서민에게는 부담되는 가격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최근 자치단체와 정부를 중심으로 공동주택에 대한 관리비 부과 체계를 투명하게 정비하는 상황이고, 공동주택에 대한 에너지효율성 규제도 강화되는 추세”라며 “따라서 현재와 같은 과도한 지역 별 관리비 편차는 점차 완화되는 추세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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