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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에 없는 외국인 시신 나와… 탑승인원 476명 믿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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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22 13:29:20 수정 : 2014-04-22 13: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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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승선자 명단에 없는 외국인의 시신이 발견돼 정부가 발표한 승선·실종자 수에 강한 의문이 들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지난 21일 외국인으로 보이는 시신 3구를 수습했다.

진도 실내체육관에 설치된 상황게시판에 따르면 이들은 A(38·76번째 사망자)씨, 학생으로 보이는 외국인 B(77번째), C(46·83번째)씨다.

이중 A씨는 중국 국적의 재중동포, B씨는  러시아 국적 단원고 학생인 것으로 보인다 .

이들은 세월호 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C씨는 정부가 발긴 승선자 476명 명단에는 없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승선자 중 외국인은 숨진채 발견된 A씨, B군 외 필리핀 국적 선상 가수 2명, A씨와 결혼할 사이인 재중동포 여성 1명 등 5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필리핀 선상 가수 2명은 구조됐다.

정부 발표대로라면 아직까지 행방을 찾지 못한 외국인은 A씨와 결혼 예정이었던 여성 1명 뿐이다.

하지만 지난 21일 외국인 남성 C씨의 시신이 수습돼 혼선을 빚고 있다.

정부는 C씨와 동료 중국인이 세월호에서 찍은 사진을 가족들로부터 확인했다.

문제는 C씨의 승선 사실을 확인할 자료가 없는 것. 이에 정부는 재중동포인 예비부부 A씨 등과 추가로 2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중국측에 통보했다.

즉 정부는 C씨 등 중국인 2명이 배에 추가로 탄 사실을 파악하고도 총 승선자 숫자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해경의 한 관계자는 "대책본부에서 주는 정보대로만 알고 있다"고 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해경에서 파악하고 있다"며 "승선자 명단은 있지만 내외국인은 별도로 파악하고 있지 않아 모른다"고 했다.

정부는 세월호 탑승객과 관련, 첫날 477명에서 이후 459명, 462명, 475명, 476명으로 계속 번복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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