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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전환 11개 의전원 학사편입 소개

입력 : 2014-04-20 20:30:30 수정 : 2014-04-20 20: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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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서류평가·2단계 면접 합산 최종합격자 뽑아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의 병행체제가 2014학년도로 끝난다. 2010년 교육부(당시 교육과학기술부)가 각 대학이 의대나 의전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의대와 의전원을 병행했던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등 11개교는 2015학년도부터 의전원을 폐지하고 의대로 전환한다. 크게 바뀌는 의학계열 진학 방법에 대해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의 도움으로 알아봤다.

◆서울대 등 2015학년도부터 4년간 학사편입 실시

의대로 돌아가는 11개 대학은 의전원 정원 감소 충격을 줄이기 위해 2015학년도부터 2018학년도까지 입학정원의 30%를 학사편입으로 선발해야 한다. 전국 의과대학에서 학사 편입학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개 대학의 학사 편입학 일정을 보면 원서접수 기간은 10월 7일부터 10월 10일까지이고, 대체로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학사학위 취득자이고, 일정 기준 이상의 공인어학성적과 학부 선수과목으로 화학, 생물학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해당 학사 편입학은 매년 1회 전기모집을 통해 3학년(본과 1년)만 모집하는데, 전형은 모집군의 구분 없이 단일 모집군으로 진행돼 1개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다. 의대와 의전원 간 중복지원은 가능하다.

지금까지 발표된 모집요강을 보면 서울대는 1단계 서류평가를 통해 학업능력, 학업 관련 활동 및 전공적성, 학업 외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모집인원(40명)의 2배수 이내를 선발하고, 2단계 전형은 1단계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다면 인적성 면접(12월 13일)을 실시한다. 1단계 성적(서류평가)과 2단계 성적(면접평가)을 합산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성균관대는 1단계 서류평가를 통해 기초학업능력과 인·적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모집인원(12명)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 전형은 1단계 성적 60과 심층면접(인·적성기초 학업능력 및 논술 능력) 40을 합산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아주대는 1단계 서류평가를 통해 모집인원(12명)의 4배수 이내를 선발하고, 2단계 전형은 에세이 50점과 심층면접 50점을 합산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 전에 전공시험(전공 지식 및 관심도 측정, 면접 자료로 활용)을 실시할 수도 있으며, 1단계 합격자 발표 시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중앙대는 1단계 서류평가를 통해 학업 잠재력, 전공 관련 학습 준비도, 학습의지, 의학 적성 및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모집인원(26명)의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 60%와 지성·인성 등에 대한 심층면접(12월 13일) 40%을 일괄 합산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동아대는 지역우수인재전형으로 15명 모두를 선발한다. 1단계 전형은 서류평가 200점, 공인영어성적 200점, MEET(의전원 입학시험) 성적 200점으로 모집인원(15명)의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전형은 1단계 성적 600점과 심층면접(12월 6일) 400점을 합산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충북대는 일반전형 12명, 지역연고자전형 3명 등 15명을 선발한다. 1단계 전형은 MEET 성적 100점, 공인영어성적 30점, 학사과정성적 20점 소계 150점으로 모집정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 전형은 1단계 성적 150점과 심층면접·구술고사(11월 28일) 50점을 합산해 전형유형별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2015학년도부터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등 11개 대학이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을 폐지하는 대신 한시적으로 의대 학사편입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사진은 서울대학교 정문.
세계일보 자료사진
◆2017학년도에는 의전원 5곳만 남아

학사편입으로 의대를 지망하는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의 자격기준인 공인어학성적과 선수 과목 등을 점검하고, 대학별 전형 방법에 맞춰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면접에 대비해야 한다.

또 학부 졸업생을 대상으로 2015학년도 의학계열을 모집하는 16개 의전원(가천대 40명, 가톨릭대 93명, 강원대 49명, 건국대 40명, 경북대 110명, 경상대 76명, 경희대 110명, 동국대 49명, 부산대 125명, 이화여대 76명, 인하대 49명, 전북대 110명, 제주대 40명, 조선대 125명, 충남대 110명, CHA의과대 40명)은 총 1242명을 선발한다.

즉 11개 의대에서 학사편입으로 선발하고, 의전원도 수시와 정시로 학생을 모집하므로 수험생에게는 사실상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고 보면 된다.

오종운 이사는 “의학계열 합격 가능성을 더욱 높이기 위하여 우선 MEET 고득점과 공인어학성적 향상에 목표를 두고 의전원 수시·정시에 대비하고, 학사 편입까지 고려하여 생물·화학 등 기본 과목을 충실히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대와 의전원을 병행하지 않고 의전원 체제로만 신입생을 뽑았던 가천대와 가톨릭대, 경북대, 경희대, 이화여대, 전북대, 충남대 등 11개교는 2017학년도부터 의대로 바뀐다. 이들 학교는 2017학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 4년간 입학 정원의 30%를 학사편입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가천대 등이 의대로 전환하면 2017학년도부터는 의전원이 5곳만 남게 된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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