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전업체들은 600만∼700만원대 초고가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광고도 프리미엄급으로 섬세하고 고급스럽게 꾸몄다.
LG전자는 600만원대 프리미엄 냉장고 '디오스 더블 매직 스페이스' TV CF를 12일부터 시작했다.
남편이 몰라주는 여자의 속마음을 내레이터가 대신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표현한 콘셉트다.
'당신은 아직 여자를 잘 모릅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여자가 큰 냉장고만 원하는 줄 아셨죠?'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LG전자는 "냉장고 크기보다 수납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주부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점을 부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블 매직 스페이스는 '상냉장·하냉동' 방식으로 독창적 수납공간인 매직 스페이스를 두 배 키운 모델이다. 패밀리 스페이스(유제품·음료·간식), 시크릿 스페이스(요리비법 소스·요리재료) 등으로 수납공간을 구분했다.

광고 스토리는 재료의 신선함을 담아 몽골 아이에게 바다를, 그린란드 아이에겐 초원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바다를 본 적이 없는 몽골 아이에게 셰프컬렉션에 보관한 신선한 연어를 전달하고, 대륙을 본 적이 없는 그린란드 아이에게는 몽골에서 공수해온 육류를 갖다준다는 이야기다.
톱 모델이 출연하지 않고 셰프컬렉션 모델인 전지현이 내레이션만 하는 다큐멘터리형 광고다.
세계 최고 권위의 셰프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한 셰프컬렉션은 정온을 유지하는 '셰프모드'와 고기·생선 전용 보관실인 '셰프팬트리'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단순히 식자재를 잘 보관하는 데서 나아가 재료 본연의 맛과 향, 질감을 살림으로써 냉장고에 대한 인식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기획 의도로 광고가 짜여졌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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