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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초대형 유조선 6척 첫수주 유럽시장 진출

입력 : 2014-04-09 15:20:58 수정 : 2014-04-09 15: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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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수비크조선소 30만t급 6척 등 8억 달러어치 수주

한진중공업 해외현지법인 수비크조선소가 영국 선사로부터 수주한 초대형 원유운반선과 같은 규모의 선박.
 한진중공업이 초대형 유조선 6척을 처음으로 수주,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한진중공업은 해외현지법인인 필리핀 수비크조선소가 영국선사인 나빅8(Navig8)사와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 다른 유럽소재 선주사와 같은 배 2척을 등 모두 6척을 8억 달러에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수비크조선소는 또 다른 유럽 선주와 컨테이너 1만1000개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모두 친환경 디자인을 적용한 고연비, 고효율 선박이다.

 한진중공업은 지금까지 영도조선소의 협소한 부지로 인해 초대형 원유운반선 수주전에 참가하지 못했으나 2009년 최신 설비와 세계 최대의 독을 갖춘 수비크조선소를 완공한 이후 처음으로 초대형 유조선 수주에 성공하게 됐다.

 30만t급의 이 선박은 길이 333m, 폭 60m, 깊이 30m의 크기에 15노트 속력으로 운항한다.

 최신형 이중선체 선박으로 국내에서 하루에 소비되는 원유를 모두 실을 수 있는 크기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유조선은 수비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6년 하반기부터 2017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 수비크조선소는 지난해 중대형 컨테이너선을 주로 수주한 데 이어 올해도 30만t급 초대형유조선과 컨테이너선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초대형선박 신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수비크조선소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모두 45척, 29억 달러 규모의 건조계약을 성사시켜 2017년까지 3년치의 조업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한진중공업 한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은 대형상선 및 해양플랜트 중심의 수비크조선소와 중형상선 및 특수선 중심의 영도조선소 투트랙으로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해 세계적 조선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사진=한진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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