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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이어 에쿠스까지 의문의 사고, 결함 없나?

입력 : 2014-04-09 14:19:49 수정 : 2014-04-09 16: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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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YF 쏘나타에 이어 최고급 세단 에쿠스에서도 의문의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오후 1시30분쯤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의 한 공장에서 민 모씨(74)가 몰던 에쿠스 승용차가 주차장에 들어서다가 공장 출입문을 들이받고 돌진했다. 이 차는 공장의 집기류 등을 들이받고 멈췄으며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민 씨의 차량 블랙박스에는 저속으로 진행하던 차가 갑자기 급가속하며 출입문으로 돌진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사고를 목격한 공장 관계자는 “갑자기 차량이 고속으로 문을 들이받았다”며 “범퍼가 깨졌는데 에어백도 터지지 않았고 차량 결함으로 인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 (좌상단부터 시계방향) 8일 사고를 일으킨 현대차 에쿠스, 같은날 사고 후 ECU를 교체한 YF쏘나타, 지난해 10월 급발진 의심사고를 일으킨 YF쏘나타, 2012년 5월 갑작스럽게 질주하는 사고장면을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았던 YF쏘나타 사고현장.
경찰은 급발진 사고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주변인 진술과 CCTV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같은날 현대자동차의 YF쏘나타도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KBS는 차량 내부를 찍은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며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고라고 전했다. 해당 차량 운전자는 인터뷰에서 “(차량이) 이상하게 꿀꺽, 꿀꺽 두 번 했다”며 “그리고 ‘와앙’하더니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제어가 안 됐다”고 전했다.

지난 5일에 서울의 한 LPG 충전소와 지난해 경기도 분당에서도 YF쏘나타의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고가 일어났으며 일각에서는 자동차를 제어하는 ‘ECU’의 문제가 원인이라고 지목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ECU와 급발진은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일부 사고접수 차량에 대해서는 “외부에 유출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고 ECU를 교체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ECU를 교체 받은 운전자는 “(현대차 관계자가) 고객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교환해주는 거니 여기에 대해서 외부에 절대로 발설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서약서를 받고 ECU를 교체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ECU를 교체한 이유는 급발진 때문이 아니라 2년 전 발생한 ECU 공정상 불량 때문에 무상수리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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