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동성애가 부모의 이혼, 음란물 때문이라는 수녀 주장에 성소수자들 발끈

관련이슈 오늘의 HOT 뉴스

입력 : 2014-04-04 07:46:43 수정 : 2014-04-04 09:04:5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미국의 한 수녀가 동성애가 "부모의 이혼 등에 따른 충격으로 인한 후천성 정신질환이다"라는 강론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테네시주 샬럿 지역지인 샬럿 옵서버와 USA투데이는 3일(현지시간) 퀴나스대 신학과 부교수인 제인 로렐 수녀가 최근 샬럿 가톨릭 고교에서 강론을 통해 부모의 이혼과 자녀에 대한 무관심, 자위행위, 음란물이 동성애를 유발한다고 주장해 성소수자와 진보진영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렐 수녀의 말에 화가 난 일부 학생과 학부모, 동문은 인터넷에 로렐 수녀의 주장을 반박하는 청원창을 개설했고, 3일 오후 서명자 수가 4000명을 돌파했다.

반면 로렐 수녀의 말에 공감하는 학생과 신자들은 수녀에 대한 지지창을 개설하며 반격에 나서 세대결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파문이 일자 로렐 수녀는 순회 강연 활동을 중단했다.

이런 가운데 아퀴나스대는 로렐 수녀를 옹호하고 나섰다.

아퀴나스대는 총장 명의의 성명에서 "당시 강연은 인간의 성은 하느님이 주신 위대한 선물이라는 것을 가르칠 의도였다"며 "그동안 로렐 수녀의 메시지는 따뜻한 환영을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로렐 수녀는 성세실리아 도미니크 수녀회 소속으로 미국 동남부 한인사회에선 한국계라는 얘기가 있으나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