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해킹한 화상캠 원격조종…BJ '사생활 촬영' 협박한 10대

입력 : 2014-03-25 13:58:49 수정 : 2014-03-26 07:23:1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BJ(인터넷 방송자키)들의 컴퓨터에 몰래 심은 악성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생활을 촬영하고 이를 빌미로 협박을 일삼은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이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터넷 개인방송에서 활동 중인 BJ의 사생활을 촬영하고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대학생 A(18)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A군은 지난 1월 초부터 2월 말까지 B(23)씨 등 BJ 11명의 컴퓨터에 침입해 주민등록증 사진과 SNS 대화 내용, 속옷 촬영 사진 등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군은 BJ들의 컴퓨터에 설치된 화상 카메라를 원격 조종하는 방법으로 옷을 갈아입는 BJ들의 모습과 나체 모습, 성관계 동영상 등을 몰래 촬영한 후 상대로부터 돈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졸업사진'이라는 제목의 쪽지를 상위 100위 안의 BJ에게 보내 그 안의 첨부파일을 누르도록 유도하는 수법으로 악성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자동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A군은 충청지역의 한 대학 정보보안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해킹 분야의 지식이 해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