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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像), 삼청공원에서 광화문으로 이전

입력 : 2014-03-24 16:52:21 수정 : 2014-03-24 16: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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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0689> 광화문으로 자리를 옮기는 횡보 염상섭의 상(像)

(서울=연합뉴스) 다음 달 1일 삼청공원에서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종로출입구로 자리를 옮기는 횡보 염상섭의 상(像). 2014.3.24 << 문화부 기사 참조, 대산문화재단 제공 >>

photo@yna.co.kr/2014-03-24 1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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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공원 약수터에 엉뚱하게 자리 잡고 있던 소설가 횡보 염상섭(1897~1963)의 상(像 ·사진)이 광화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대산문화재단은 ‘횡보 염상섭의 상’을 삼청공원에서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종로 출입구로 이전하고 다음 달 1일 이전 설치 제막식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벤치에 염상섭이 걸터 앉아 있는 모습을 담은 이 브론즈 좌상(김영중 작품)은 1996년 종묘광장 입구에 설치됐으나 2009년 종묘광장 정비사업에 따라 삼청공원으로 밀려났다. 이후 근대 대표 문학인이자 언론인인 염상섭의 위상에 걸맞으며 시민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상을 옮겨야 한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기했다.

대산문화재단 관계자는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은 염상섭이 주로 활동한 광화문 네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며 “애초 종묘광장 입구에 설치한 것도 염상섭이 종로구에서 태어나 줄곧 활동한 점과 많은 사람이 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염상섭의 차녀인 염희영씨는 “아버지께서 생전에 광화문 네거리 근처에 있는 언론사에서 활동을 하셨고, 대부분의 작품도 그곳에서 집필하셨다”며 “이제 아버지가 제자리를 찾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반겼다.

염상섭은 ‘삼대’, ‘표본실의 청개구리’ 등을 남겨 국내 사실주의 문학을 연 문인으로 꼽힌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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