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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vs 다음 ‘프로야구 클릭 전쟁’

입력 : 2014-03-17 20:25:48 수정 : 2014-03-17 20: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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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인터넷 중계 ‘진검승부’
프로야구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네이버와 다음의 인터넷 중계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2006년부터 네이버가 독점해온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권과 모바일 중계권(2011년 이후)이 다음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8년 아성’에 다음이 도전장을 던지는 모양새다. 네이버와 다음은 지난 8일부터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중계하며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검승부는 프로야구가 개막하는 오는 29일부터다.

◆두 경기를 한 화면에… 네이버의 ‘PIP’

그동안 프로야구 중계를 독점 서비스해온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다음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분주하다. 네이버는 PC기반의 인터넷 환경부터 모바일까지 플랫폼을 확장해, 언제 어디서나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는 프로야구 현장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PC와 모바일에 별도로 ‘프로야구’ 코너를 마련하고 매일 펼쳐지는 프로야구 전 경기를 생중계 서비스한다. 아울러 경기 주요 장면을 직접 편집해 경기 중에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VOD’ 서비스를 구현해 경기의 맥을 손쉽게 집어볼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지난 경기 결과를 VOD로 다시 볼 수 있는 프로야구 주요 장면과 ‘프로야구 뉴스’도 일목요연하게 제공한다. 특히 2012년 4월부터 서비스 중인 PC 화면분할 서비스는 동시에 4개까지 스포츠 경기를 즐길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에는 4분할 화면과 함께 한 화면에 보조화면을 삽입할 수 있는 서비스(PIP)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프로야구는 물론 프로축구, 프로농구, 해외축구, 핸드볼리그 등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의 중계 시간이 겹쳐도 하나의 창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프로야구 등 인기 스포츠는 물론 비인기 종목, 아마추어 스포츠 생중계를 통해 국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정보 제공과 소통의 장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의 중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로야구는 물론 대한핸드볼협회, 대한장애인체육회, 한국내셔널리그 등을 중계해 체육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놓친 장면 바로 본다… 다음의 ‘미니뷰어’

다음은 이용자들이 경기에 몰입할 수 있는 차별화된 중계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큰 특징은 생중계 창과 별도로 놓친 장면을 바로 챙겨보는 ‘미니 뷰어’ 시스템이다.

경기를 중간부터 보거나 다른 경기를 보다 접속했더라도 지난 장면을 바로바로 확인하고 경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중계 창 크기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다른 업무를 볼 때도 작은 화면으로 모니터 한 쪽에 띄워놓고 시청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다음 스포츠와 모바일 다음 앱에서 접속 환경 등에 따라 일반화질(500kbps), 고화질(1Mbps), HD화질(2Mbps) 중 선택해서 시청할 수 있다. 화질은 네이버와 같은 수준이다.

다음은 하나의 경기를 큰 화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본 뷰’ 외에 최대 4개의 방송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멀티 뷰’, 팝업 형태로 중계창을 띄워 볼 수 있는 ‘팝업 뷰’ 등 다양한 시청 환경을 제공해 이용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들 기능은 오는 29일 프로야구 개막 이후 적용된다.

이용자의 접근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다음 초기화면에서 단 한 번의 클릭만으로 생중계 화면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전력분석, 하이라이트 VOD를 초기화면에 24시간 전광판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하이라이트 VOD도 실시간에 가깝게 가장 빨리 업데이트하고, 전체 경기 요약 VOD도 다양한 분량으로 제공해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다음은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굵직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는 물론 ▲국가대표 축구 평가전(2005년∼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2010년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2011년∼현재),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 해외 축구 리그, ▲메이저리그(2013년∼현재), ▲김연아 아이스쇼 및 손연재 갈라쇼 등의 다양한 경기를 PC웹과 모바일을 통해 생중계해왔다.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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