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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국새 반환하라" 백악관 사이트에 청원

입력 : 2014-03-16 19:59:16 수정 : 2014-03-16 23: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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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백악관 인터넷 청원사이트에 국새와 어보 등 대한제국 보물 11점을 돌려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한국문화재환수국제기구(IORKNT)는 지난 13일 백악관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올린 청원에서 “1950년 6·25전쟁 당시 미군 장병이 불법적으로 유출한 국새와 어보 등 대한제국 보물이 미국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4월 방한할 예정인데 미국 국토안보부가 한국에 국새 등 11점을 모두 돌려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청원에는 16일 오전 현재 1574명이 지지 서명했다. 백악관의 공식적인 답변을 받으려면 청원 글이 올라온 지 30일 안에 10만명의 지지 서명을 받아야 한다.

백악관 인터넷 청원사이트인 ‘위 더 피플’에 올라온 대한제국 국새 환수 청원 글. 16일 현재 1500여명이 지지 서명했다.
위 더 피플 캡처
워싱턴 민간단체인 PNP포럼도 국토안보부에 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PNP포럼은 “미국 동포사회 단체의 연대 서명을 받아 청원서를 제출해 불법 반출된 조선 왕실 어보가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한인사회 관계자들도 14일 로버트 메넨데즈 연방의회 상원 외교위원장을 방문해 국토안보부에 대한제국 국새와 어보 등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국토안보부는 6·25전쟁 기간 동안 미군이 덕수궁에서 불법 반출한 대한제국의 국새와 어보 등 인장 9점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압수했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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