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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서도 카드정보 줄줄 샜다

입력 : 2014-03-13 19:39:24 수정 : 2014-03-13 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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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결제하는 척하며 카드복제
116장 위조… 억대물품구매 6명 입건
주유소에서 고객이 보지 않을때 카드결제기를 통해 신용카드 정보를 빼돌린 뒤 카드를 복제해 1억2000만원의 물품을 구매한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3일 주유소 고객의 신용카드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김모(32)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이를 묵인한 주유소 사장 김모(35)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불법수집한 신용카드 정보를 국내외로 유통하고 신용카드를 위조해 사용한 혐의로 정모(47)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설모(36)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중국에서 신용카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기계와 신용카드 위조 프로그램을 반입한 뒤 대전의 한 주유소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고객 신용카드 정보 5000건을 불법으로 수집하고 신용카드 116장을 위조해 국내와 중국, 태국에서 귀금속과 아웃도어 의류 등 1억2000만원어치의 물건을 산 혐의를 받고 있다.

이태영 기자 wooa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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