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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나다, 경제·평화·안보 전분야 협력 강화"

입력 : 2014-03-11 19:29:07 수정 : 2014-03-11 22: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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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하퍼 총리 정상회담
예정시간 넘겨 20분간 단독회담
朴대통령, TPP 가입 지지 부탁도
하퍼 “자유무역 반대자는 늘 존재”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1시간 17분 동안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1시47분 나란히 회담장소인 청와대 백악실로 들어섰다. 당초 단독 회담은 10분으로 예정됐으나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두 정상의 진지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20분간 진행됐다. 두 정상은 이어 양국의 경제 관료 등이 참석하는 확대정상회담을 57분간 가졌다.

◆하퍼 “자유시장 회의론자 한반도 야경 봐야”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최근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캐나다 아이스하키 남녀 대표팀이 모두 우승한 것을 축하했다. 박 대통령은 “아이스하키에서 팀워크가 중요하듯이 한·캐나다 양국이 지난 50여년간 신뢰를 바탕으로 수많은 도전을 함께 해결하면서 좋은 팀워크를 발휘해 왔다”며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 협력 관계가 더욱 포괄적으로 확대되고 업그레이드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한·캐나다 외교 차관보급 전략대화를 갖자”고 제안했다.

만찬에서 박 대통령은 “한국인들은 셀린 디옹과 같은 캐나다 유명 가수들의 음악을 즐겨 듣고 캐나다에서도 K-팝 등 한국 문화가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며 “캐나다 작가 루시 몽고메리의 ‘빨강머리 앤’에는 진정한 친구는 항상 마음으로 통하는 친구라는 구절이 있다. 양국은 이심전심의 마음으로 FTA협상을 타결해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하퍼 총리는 “놀랍게도 자유시장·자유무역의 지혜를, 심지어 자유 자체를 계속해서 문제 삼는 사람들은 언제나 존재할 것”이라며 “이런 회의론자들은 우주에서 찍은 한반도의 야경 사진을 한번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북쪽 이웃은 암흑에 잠겨 있고, 대조적으로 한국은 불빛이 휘황찬란하다. (이는) 자유의 빛”이라며 “대한민국은 끈질기게 자유를 포용하여 번영과 경제적 지도력이라는 보상을 받았다. 여러분은 자유의 수호자이며 우리는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캐나다, 강력한 경제 파트너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정치,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을 포함한 제반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확대정상회담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 “작년에 한국에서는 여기에 대해 관심표명을 했고 12개 TPP 참여국가들과 양자 예비협정을 해 왔다”며 “앞으로 우리가 참여하게 된다면 한·캐나다 FTA와 TPP 시너지 효과로 인해 양쪽간 시장접근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캐나다가 한국의 TPP 참여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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