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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종 방사성 물질 제거 시설 시운전 중, 폐연료봉 적출 작업 30∼40년 걸릴 것”

입력 : 2014-03-11 19:25:27 수정 : 2014-03-11 22: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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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 아키라 후쿠시마 제1원전 소장 오노 아키라(小野明·사진) 후쿠시마 제1원전 소장은 10일 지난해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 유출 파문과 관련해 “많은 이들에게 폐를 끼쳐 죄송하고, 우리가 피해를 끼쳤다는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오노 소장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가진 외신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고 등에 대해 정신적인 면에서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추진 중인 오염수 대책을 소개했다. 오노 소장은 “62종의 주요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시운전하고 있으며, 올해 오염수를 정화시킬 시설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년 4월에는 물을 얼려 오염수 유출을 막는 차수벽 시범사업 결과도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노 소장은 폐로 작업과 관련해 “폐로 작업은 연료봉을 꺼내는 작업부터 시작되는데 우리는 지금 그 첫 단계(4호기 내 폐연료봉의 적출 작업)를 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30, 40년을 내다보며 일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염수를 좋은 물로 바꾸거나 땅속의 오염수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미국 등의 선진 기술이 필요하다”며 “폐로 안의 작업을 위해 첨단 로봇 등도 필요하다”고 세계의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후쿠시마=후쿠시마 제1원전 공동취재단, 김용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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