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고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배우 고(故) 우봉식의 월세방에는 쓸쓸함만이 남았다.
11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굿모닝A'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우봉식의 월세방을 공개했다. 오래된 건물 안의 자그마한 월세방은 살림살이가 다 치워진 채로 텅 비어있어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우봉식은 1983년 MBC 드라마 '3840 유격대'로 연예계에 데뷔한 후 30년 동안 영화 4편과 사극 단역 외에는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못했다. 2007년 KBS 1TV 드라마 '대조영'에서 팔보역을 맡기도 했으나 줄곧 생활고에 시달리며 일용직 노동자로 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우봉식의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봉식 같은 연예인들이 우리 생각보다 많다" "우봉식 사망, 방을 보니 더 안타깝다" "우봉식, 저 방에서 얼마나 외로웠을까"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채널 A 방송화면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